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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시시 Oct 10. 2023

크리스천이여, 책을 가까이하세요

우리가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2달마다 ‘묵상&감사노트’ 를 발행합니다. 9,10월호는 <가을 특집> 편으로 '독서'와 관련한 글을 기고했습니다. 아래 글은 책자에 실린 제 글의 원고입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와 같이 브런치에도 발행합니다.  




동춘마실에서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코너를 기획했습니다. 책만큼 간접체험하기 좋은 도구는 없습니다. 책은 지식, 경험, 정보 등을 얻거나 배우기 위해 읽습니다. 그밖에 아래와 같은 이유로 독서를 권장하는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줄여주는 방법’을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1위는 ‘독서’였습니다. 스트레스 경감 정도는, 6분가량의 독서(68%), 음악감상(61%), 커피음용(54%), 산책(42%)의 순서였습니다. 비디오 게임은 21% 줄었지만 오히려 심박수가 늘었습니다. 잠깐의 독서는 스트레스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심박수가 낮아지고 근육의 긴장을 풀게 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지식도 얻었는데 거기에다가 건강까지 챙겨주니 독서를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둘째, 내면이 건강해집니다. 책을 읽으면 주인공 혹은 저자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주인공(혹은 작가)의 행동을 돌아보며 ‘나’를 대입하게 되고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즉 ‘자기이해’ 과정이 일어나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인식하게 되는 겁니다. 이는 자아 성찰 및 성장, 자기 계발에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크리스천의 신앙생활을 위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엄마의  독서수업>에서 장대은 목사님은,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책을 읽고 뜻을 파악하는 독서 능력은 관리되어야 할 신앙생활의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하고 크리스천의 태도를 새롭게 다잡아 보면 좋겠습니다.


독서에 앞서 유념해야 할 한 가지는 ‘인풋보다 중요한 건 아웃풋’이라는 사실입니다. 온전히 소화하지 않는 독서는 시간낭비에 불과합니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이 책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제대로 된 독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서할 때 아웃풋하는 방법으로는 ‘책 내용 지인에게 말하기, 독서토론, 책모임, 글쓰기(독후감, 서평)’등이 있습니다. 동춘마실은 ‘한줄평 이벤트‘로 교인들의 아웃풋을 돕고자 합니다. 아래 추천도서를 읽고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한 줄로 적어 건강한 독서 습관 만드는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신앙도서 추천목록]

1.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헨리 나우웬, IVP)

세상의 길과 그리스도인의 길은 너무 달라서 세상 속 크리스천의 영적 생활은 마치 거센 물결을 헤치고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정체성을 찾고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답을 찾게 해 줍니다.

2.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로버트 멍어, IVP)

수십 년간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사랑받은 영적 성장 지침서입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인이 되신다는 진리는 ‘집’이라는 비유로 보여 줍니다. 내 모든 삶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깨닫고 인정하게 됩니다.

3. 사랑한다면 예수님처럼(필립 그레이엄 라이큰, 생명의말씀사)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을 통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각으로 참된 사랑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4. 묵상의 산에 오르라(토마스 왓슨, 생명의말씀사)

묵상이라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중요한 주제를 청교도적인 시각으로 다룹니다. 묵상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는 활동이며, 신앙생활의 핵심이자 생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만남으로 이끄는 진정한 묵상을 배우게 될 것 입니다.


[일반도서 추천목록]

1. 당신이 옳다(정혜신, 해냄출판사)

공감의 능력과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삶을 담아 진솔하게 표현했습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상처로 힘든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치유의 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어 심리적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읽으면 좋습니다.

2.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이재은, 더퀘스트)

뉴스데스크 앵커이자 간판 아나운서인 저자가 알려주는 ‘또 만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의 화법’에 관한 책입니다. 평소 말하는 게 어려워 대화를 피한 분, 할 말은 다 하면서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은 분, 말주변은 없지만 매력적인 사람으로 남고 싶은 분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3.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창비)

2022년 9월 출간 이후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아버지 장례식장 3일’을 현재 배경으로 다루지만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는 조문객들을 마주하며 아버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진지함과 서글픈 역사 속에 웃음 포인트도 잊지 않는 정지아 작가만의 매력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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