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y Sohn May 11. 2020

나의 시작 나의 커리어

33세의 열정, 53세의 도전

누구나 인생의 시작 점이 있다. 태어난다는 의미보다는 삶의 전곡점이 되는 기로에 설 때를 말하고 싶다. 그것이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그 순간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한 번 뿐인 우리 인생은 색감이 전혀 달라지기도 한다. 내 인생의 굽이마다 주어진 선택의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사회 속에서 직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왜 직업을 가져야 할까.

직업을 가지려는 이유도 다양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돈 벌기가 목적일 수도 있고 가치를 추구하며 자신을 생할 수도 있다. 어느 쪽에 비중을 드는가에 따라 비영리에서 일할 수도 영리 쪽에서 일할 수도 있다.

이후 그것은 온전히 나의 선택이고 고스란히 내 책임으로 남게 된다. 그렇다고 선택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조이스` 전 월드뱅크코리아 대표


 나이 33세, 지미 카터 건축 특별사업 2001 홍보실장이 되면서 나는 비영리 섹터를 만나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이 함께 한 월드 리더스 빌드를 홍보 총괄했고 70여 개 나라와 국제개발협력을 시작했다. CNN을 포함해 전 세계가 주목한 프로젝트를 자원봉사자들과 멋지게 해냈다. 그때 당시 나는 광고회사에서 까르티에와 P&G 등 글로벌 브랜드 PR을 하고 있었기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과 확연히 다른 길을 걸었을 듯도 하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 갑자기 다가 올 선택의 순간들을 위해서 말이다. 나는 돈보다 가치를 선택했다


전 세계 리더들과 협력하는 기쁨에, 이후 유엔 개발계획이 주도한 국제기구 세계본부에서 펀드레이징과 마케팅 PR을 총괄하는 자원개발 마케팅 본부장(Fundraising Head)되었다. 일터에서의 기쁨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온 200여 명 이상 과학자들과 협업을 통해  문화 간 컬래버레이션이 어떤 것인지도 몸으로  직접 체득했다. 무척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 서로를 배려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


그러고 보니 나는 다양한 직업을 택했지만 `글로벌``영어`라는 키워드에 한결같이 끌렸기에 자연스럽게  길을 걸어온 듯하다. 백신으로 개발도상국 어린 생명 구하기 캠페인 등을 통해 내 인생에는 개발도상국이라는 키워드도 추가되기 시작했다. 혜택 받지 못해 눈물 흘리는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이테크보다 그 나라에 적정한 기술이 개도국에 큰 힘이 됨을 알아가며 한국 과학기술단체 총 연합회  과학기술 나눔 공동체의 국장이 되어 과학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더 깊이 있게 협력의 방안을 늘려갈 수 있었다. 가지고 태어난 재능으로 업을 삼아 돈도 벌고 생활하는 우리는 그 재능으로 또한 누군가를 돕는 사명도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음악으로 혹은 스포츠로 다양하게 지닌 재능으로 나눔을 행할 수 있기에 우리는 더욱 가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나는 인재육성의 사명을 품고 코스타 강사로 캐나다. 필리핀. 중국 등에서 유학생들을 위한 자비량 멘토링과 특강도 했다. 강의를 계기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비저너리가 되었다.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유학생의 애환과 격려의  장에서 점차 다음 세대 양육을 향한 나의 비전은 커져만 갔다.


 결국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국제개발연구원장이자 연구교수로 섬겼다. 그리고 학생들이 졸업할 때가 가까워지며 커리어 개발 센터장을 맡으며 첫 졸업생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게 나의 길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커리어 패스를 통해 나는 후배들을 위해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인생 선배가 되었다.


이후 한국해비타트 한국 대표(National Director) 그리고 상임이사로 78개국 전 세계 대표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이 준비하게 된다. 나는 국제 해비타트 총재의 내한과 아태지역개발협력 콘퍼런스 개최 준비대한민국 마케팅을 하며 전 세계를 돕고 있었다.


 허락된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축복이었다.


그렇게 매 순간 나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고 새로운 시작이었다. 지난 30년 직장생활로 너무 바빠서 가족을 챙길 틈도 없는 워킹 맘이었고 그래서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가족이 있어 버텨낸 듯하다.


여전히 나는 지금도 서울시 NPO지원센터 운영위원장으로 또한 커리어 코치로 재능기부와 인성교육 강의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작가의 길을 가고 있다. 그간 겪은 일이 워낙 다양하기에 앞으로는 책을 통해 하나씩 스토리텔링으로 취업준비에 고민 중인 후배들을 코칭하고 차세대 리더들과 협력하려고 한다. 누구든 나를 필요로 한다면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나는 지금 다시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N-Jobler로서 세계 시민을 양육하는 삶을 살고 있다. 


Suffering could be blessing in the long run!


국제해비타트 총재님 그리고 전세계 각나라 대표들과

#도전 #터닝포인트 #커리어 #미래 #리더

이전 07화 긍정의 마음이 나를 살린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