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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Sohn Dec 11. 2021

자기 의(義)

불통의 이유

자기 자신이 가장 옳다고 각해 자신만의로움갇혀서  타인을 음해하는 사람을 만났다.  자기 의()쓸데없는 자존심과 연결됨을 지켜보았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티가 난다.

조금만 기분 나쁘면 자존심이 표출되어 모든 것을 삐딱하게 바라보게 되며 결국 독단적인 의로움에 빠져 있는 듯하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어 타인에 대해선 이해가 안 되니 결국 오해는 깊어지고 외롭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경청을 하면 소통이 될 텐데 ᆢ

남의 얘기를 들으며 "상대 입장은 그럴 수 있겠다~" 공감하며 들으면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말하는 동안에도 반대 의견으로 반박할 준비만 하기에 대화하는 상대는 공허해진다.

건성건성 자기 얘기만 하는 1 단계 소통만 하고 있는 것이. 공감을 하면 2단계 업그레이드 경청이 되니 입으로 하는 말뿐 아니라 "그렇군요~!" 하며 추임새와 몸짓 언어(body language)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상대의 생각을 듣기 위해 진심으로 귀를 열어 두는 것이다.  3단계는 직관과 영성으로 통찰력이 생겨 현재 얘기를 들으면서 동시에 상대의 미래에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온전히 집중해 몸을 기울여(lean forward) 진심으로 궁금해하며(interest)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함께 생각할 수도 있게 된다(Think together).


상대에 대해 깊이 있는 관심이 부족한 사람은 조금만 마음에 안 들고 거슬리면 비난부터 시작하니 관계는 더욱  불편해진다.  남의 의견은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관심사라고오로지 어떻게 하면 상대를 상처 나게 해서 내가 승자처럼 보일까에 대한 고민뿐인  다. 나눔에는 관심도 없고 자신의 의로움에 집착하편견을 보이며 속 좁은 어리석음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런 사람은 누구나 피할 밖에 없다. 미팅을 하러 가면 만나게 되는 어떤 단체 리더는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일장 연설을 하고 상대가 좀 더 잘나 보이면 거침없이 질투의 화신이 되어 면박을 준다. 배석한 사람들은 무색해져 말을 아끼게 되고 그들 머리 위로는 '다음부터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말풍선이 그려지는 듯하다


7년 전에 시작했던 코칭을 요즘 다시 더 깊이 탐색하고 깊이 있게 다루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졌다.

그렇게 남을 비하하는 족속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나 마음이 따스하고 배려심과 매너로 갖추어져 보기만 해도 참으로 매력적인 코칭 커뮤니티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내가 만난 코치들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상대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물어봐 준다. 그런 모습이 사기라면 한 두 번일 텐데 한결같은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 Me centered 가 아닌 You centered의 소통을 하는 리더들이다.


2021 대한민국 코칭 컨페스티벌에서 특강 "공익코칭과 비영리섹터의  마리아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진부하지만 너무도 적절한 비유다.

코치들은 세상적으로 대단한 이력을 소유한 리더들이며 인생 하반기 삶도 세상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해 돕고자 끊임없이 학습(Lifelong learning)하는 전문가들이다. 그들은 독서를 통해 학문적  지식도 깊을 뿐 아니라 통찰력 있는 전문가로서 대화의 프로세스를 갈고닦아 인간 내면에 대한 강력한 질문으로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돕는 리더들이다.

To help change the lives of people

20여  간 공익 섹터에서 활동한 내게, 공익 섹터에서의 경력코칭이라는 전문성이 만나 공익 코칭을 펼칠 기회가 왔다. 나도 그들과 함께 누군가의 마음을 보듬고 응원해주어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희망을 갖도록 싶어졌다.



7년 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커리어 개발 센터장으로서 그리고 연구교수로서 학생들의 커리어를 담당할 때 나는 매일 고민했었. 당시에 내가 가르친 학생들은 전 세계에서 유학을 왔기에 국적ㆍ인종ㆍ언어ㆍ문화ㆍ종교가 모두 다른 상황이었다. 그 어떤 공통의 자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없는 입장이었기에 나는 학생별 맞춤형 커리어 코칭(customized career coaching design)을 시도했다.

백인백색이라고 했던가~다른 외모만큼이나 다른 성향과 강점들을 지닌 젊은이들!

학생들 스스로가 내면을 바라보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카운슬링 ㆍ컨설팅보다 코칭이 절실했다.

자칫 강퍅해질 수 있는 학생들 상황이 스스로의 재능을 찾아 원하는 커리어를 개발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transform) 것을 지켜보며 코칭 리더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면의 타고난 재능을 찾아 강점(strength)을 단련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갈 수 있고 자존감도 지켜질 것이다. 더 이상 약하지 않기에 쓸데없는 의로움을 끄집어내어 잘난 척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에게 내면을 바라보게 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주도록 돕는 코치로서 나의 삶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May God bless you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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