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라는 감옥
완벽주의(perfectionism)는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완벽한 상태가 존재한다 ‘고 믿는 신념입니다.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행여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서 '이상적인 자신과 실제 자신의 모습' 간에 괴리감이 느껴지면 우울해하고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반면 자신의 기대에 맞게 임무를 잘 완수했더라도 성취감이나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더 잘 해내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열등감을 느낍니다.
이렇듯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주로 자신의 부족한 면에 초점을 맞추고 스스로를 가혹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만족감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이들이 작은 실수조차도 애써 피하려 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수나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후회'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실수조차도 실패로 해석하며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성취에 대한 결과물이나 생산성으로 평가하고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야만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지나치게 두려워 하기 때문에 우울증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안해하고 우유부단하고 '결정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여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완벽을 추구하며 실수할 것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는 말로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스스로의 기준에 완벽하다고 판단이 될 때까지 다른 일을 하거나 막상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고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으로 미리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완벽주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완벽주의 성향이 되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로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학습된 기질'로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부모의 기대와 비난 또는 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양육 환경 속에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부정적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애쓰다 보니 '완벽을 추구하는 기질'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주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사랑과 수용을 받기 위한 방법으로 매사에 완벽하게 일 처리를 하고자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이들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이상적인 자아’를 현실에 존재하게 하느라 너무 바빠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완벽주의의 라는 감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을 할 때 '완벽'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어떤 일이든 시작을 하고 매일 조금씩 세부 계획을 실천하는 습관을 들인다.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음'(slow & steady)을 유지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선물로 여긴다.
열심히 일을 하되 '그만할 때'를 인지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협력한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과 인정,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우리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실수를 할 때 자신을 나무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한 자신을 토닥여주고 자신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완벽주의의 감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대치를 0으로 줄이는 순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 스티븐 호킹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가장 적게 인정받고
인정받을 필요를 적게 느낄수록 가장 크게 인정받는다
-웨인 다이어-
완벽을 추구하는 한
마음의 평안은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