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이~ 훠이~
학벌과 스펙에 대한 선입견은
징징대는 사람들이 만들고 있어
Q- 요즘 취업시장 너무 얼었어요 IMF이후 최악이래요
Joy- IMF때 우리집 망해서 시골내려갔었...
그래, 요즘 힘들어. 근데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직 시장도 얼었어
Q- 선배는 그래도 경력이라도 쌓았잖아요
예전엔 시대가 좋았어서 선배도 규모있는 회사 다녀봤잖아요
Joy- 음? 지금 나는 어디에서 일하지? 지방의 아주 작은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지. 아마 니 연봉이랑 나랑 차이가 별로 안 날걸?
Q- 그건 선배님이 한량놀이 하느라 놀아서 그런거구요
Joy- 알았어.
그래서 왜 뭐가 문젠데? 너만 힘들어? 얼어있다며.
그럼 다들 힘들겠지. 어쩌겠어 좀 더 버티고 노력해 봐야지.
나 따위가 해줄 수 있는 게 사실 없다...
Q- 그때랑 지금 너무 다르다구요 정말 울고 싶어요..
Joy- 자꾸 뭐가 다르다 다르다 하는거야?
대학만 나오면 취업되던 시절? 그건 이미 내가 태어나기 전에 끝났던 시대야.
나도 대학 별로인 곳 나왔고 유학경험도 없어서 처음에 야근만 맨날 하는 프로덕션, 대행사부터 그냥 굴렀어 최저시급 받고.
그런 회사라면 지금도 너 들어갈 수 있을지 몰라 열심히 일한다고 하고 입사지원 넣어봐.
Q- 요즘엔 출발선이 다르면 어차피 꽝이라구요
Joy- 요즘이 아니라 예전에도 그건 그랬어. 대기업은 공채가 많다 보니 신입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들어가는 건 어려운 일이야.
Q- 중견, 아니 좀 규모 큰 이름있는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야하는데 다 너무 학벌위주로만 본다구요
Joy- 그건 당연하지?? 당연하겠지?
Q- 블라인드 채용도 있잖아요 그렇게 하면 되잖아요
Joy- 경력도 아니고 신입한테 바라는 업무역량이 뭐 클까?
근데 선호도 높은 회사인 만큼 주는 돈도 복지도 많지
그럼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몰리겠지.
그 수많은 이력서를 1차에서 걸러야 하는데 인사팀이 무슨 수로 그 사람의 인성과 가능성까지 예측을 해서 거르겠어?
엑셀로 쫙 펼쳤을 때 필터링 할 수 있는 걸로 일단 걸러야 하지 않을까? 그게 바로 증명이 되는 것들이야.
학력 / 학교 / 성적 / 어학 / 자격증
Q- 그건 그렇지만...
Joy- 솔직히 너 스카이 들어간 애들 공부할 때
뭐 했어? 잤지
걔네 공부할 때 뭐 했어? 노래방 갔지
걔네 공부할 때 뭐 했어? 게임했지
걔네 자격증 딸 때 뭐 했어? 또 잤겠지
내가 왜 최저시급 받으면서 하루 잠 4시간도 못자면서
일했는지 알아? 물론 그렇게 해도 최종 골인지점이 대기업이 될 가능성은 희박했어.
그래도 그 언저리까지라도 가려면 내가 놀았던 만큼의
시간은 돌아서 돌아돌아서 가야 돼.
그것밖에 없었어. 그게 다야.
징징대지 마.
지가 안 해놓고 징징대는 사람이 늘면 늘수록
더욱 외부에서 보는 사람들은 학벌후지고 스펙 없는 애들은 정말 답없다 라는 생각만 더 머리에 각인될 거야.
그리고 물드니까 그런 애들이랑 가까이하지 마.
열심히 돌아서라도 가는 애들이랑 사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