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버려
Q- 아 X열받네 진짜
Joy- 왜? 또 무슨 일이야?
Q- 아니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너무 스트레스받게 하잖아
Joy- 요즘 쥐가 많이 커졌구나...
Q- 진짜 힘들어서 못해먹겠어
Joy- 그럼 하지마 그만둬, 근데 가장 결정적 이유가 뭐야?
Q-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든거
Joy- 어떻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Q- 내가 보고서 올리면 꼭 수정하라고 시키고, 연차 쓰면 표정 완전 썩어있다니깐 복지가 없어 이놈의 좋소
Joy- 연차를 쓰긴 써?
Q- 응 쓰긴 하지 그건 법적인 거니까.
Joy- 갈 곳 있니?
Q- 아니 없어 아직.
Joy- 혹시 월급이 밀린다거나 삭감되니?
Q- 아니 그런건 아니야
Joy- 그냥 다니렴. 다니면서 이직준비 해. 사업준비를 하던지.
야근은 많이 해?
Q- 야근은 거의 없긴 해
Joy- 다녀 일단.
내가 초년생 때 광고대행사부터 굴렀거든. 그땐 정신적인 거든 육체적인 거든 둘 중 하나만 힘든게 소원이었던 때도 있었는데 이건 뭐 너무 라떼긴 해.. 그치?
근데 일단 힘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볼게
니가 장사를 하는데 혼자서 잠깐만 시간내면 가능한 일이 있어. 그 일 할 아르바이트 고용할 거야?
Q- 아니 내가 하고 말지
Joy- 그래... 원래 돈주는 일은 힘든일이라 돈주고 사람 쓰는 거야.
그건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고정값이더라.
그러니 힘든 게 당연한 거니까 닥치고있어라 라는 뜻이 아니라,
너만 특별하단 건 아니란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쪼~끔은 더 위안되지 않니?
왜냐면 이 세상에는 고용주인 사람보다 근로자 비율이 당연히 많거든.
나처럼 힘든 사람이 세상에 차고 넘친다 생각하면 좀 덜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