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더위 속에서 친구가 말했다.
"새들도 더위를 탈까."
대답했다.
"버티는 애들은 남고, 아닌 애들은 철새가 되겠지."
그렇다면 더위를 참지 못하는 철새의 이동은 도망일까.
미처 이동하지 못해 죽어버린다면, 차라리 도망이라도 치는 게 낫지 않을까.
나는, 철새일까.
고통이 필연이라면, 적어도 의미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