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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쭝이쭝이 Mar 04. 2022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

현재의 교육시장을 보면 답이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시장은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곳은 떨어지고 올라갈 곳은 올라가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거로 본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핵심지는 점점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고, 그 외 지역의 집값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결국 핵심은 금리도, 인플레이션도 아니고 1인당 GNI가 3만 5000달러에 이른 우리나라의 경제 체질과 산업 구조가 아닐까 싶다.

과거 30~40년의 주택시장 흐름과 집값 패턴은 참고는 할 수 있지만 개도국과 중진국 시절 데이터라 말 그대로 참고만 할 뿐 미래에 적용할 수 없다고 본다.

백미러를 아무리 열심히 봐도 앞에 펼쳐질 도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19를 2년 넘게 겪고 있지만 오미크론 이전의 모든 경험과 정보는 무의미 해졌다.

지금까지 K방역이 효과를 발휘했어도 오미크론 앞에선 속수무책이지 않은가.

앞으로의 한국은 선진국으로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일자리와 인건비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고 고소득 일자리의 연봉은 다락같이 치솟을 것이다. 또 현재 우리나라에선 거의 없지만 해외 선진국에선 일반화된 회사가 주거를 책임지는 형태도 나타날 것이다.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선 연봉뿐 아니라 그들이 살 수 있는 주택도 회사가 직접 구해주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이런 법인 수요가 서울 등 핵심지의 아파트 가격의 한계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해외 기업에서 한국에 와서 근무하는 경우엔 지금도 한 달 임대료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도 내고 있다.

K콘텐츠와 한국문화의 힘이 커지면서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수도 많아질 것이고. 이들의 주거 수요도 커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이미 교육시장에선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대입 수험생 수는 2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가 됐고, 지방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소위 명문대의 가치와 수요는 오히려 더 올라갔다.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대학을 만들면 알아서 학생이 찾아오던 시절에서 이젠 좋은 대학만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일본은 전 세계 수많은 선진국 중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고, 섬나라로서 지진과 천재지변이 잦아 우리 부동산 시장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본다.

전성기가 1980년대로 끝난 일본과 이제 막 전성기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의 미래는 다를 거란 생각이다.

전기차가 내연차를 완전히 대체하는 상황이 되면 아파트 거주에 대한 메리트가 상당히 떨어질 수도 있을 듯하다. 아파트 모든 주차자리에 전부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과도한 비용이 들 것이고. 아파트 전체가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가 될 것이다. 충전 중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그건 재앙급이라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이런 화재를 방지할 시설을 전체 주차장에 적용하려면 건축비에 포함될 비용도 엄청날 것 같다.

결국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고 다른 차와의 충분한 이격 간격도 유지될 수 있는 단독주택이 부유층에겐 더 선호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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