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H-E-R-E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았다.
NOWHERE,
나는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만을 남겨둔 눈빛으로.
NOW HERE,
너는 지금 여기에 있다고 속삭였다.
우리를 붙잡고 싶은 눈빛으로.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봤지만
다르게 해석했다.
나는 그 안에서 끝을 보았고,
너는 그 안에서 시작을 보았다.
너는 마치 띄어쓰기처럼,
잠시 우리 사이를 띄워두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작은 간극이
아무리 손을 뻗어도 메워지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NO WHERE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