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험에 대한 생각

여전히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

by 본드형

해마다 이 맘 때면

온 나라가 시험을 본다.


수능은 단지

학생의 능력만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다.


부모는 그간 뒷바라지의 노력을

학원은 찍어준 예상문제의 적중률을

국가는 출제의 변별력과 난이도의 균형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그 평가의 결과는 다시 사회에 많은 질문을 던진다.


대학만 잘 가면
정말 인생 잘 살 수 있나?


부모의 노력이란 결국
사교육비 얼마 썼냐는 재력인가?


부동산은 역시
좋은 학원이 몰린 강남인가?


공정한 경쟁사회는
시험이란 제도가 최선인가?


여전히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대학만 잘 가

오십 인생을 살아 본 선배로서

D-11일 남긴 수험생 후배들에게 팁 하나.


수능은 그래도 쉬운 시험이다.

보기 중 고르면 되고 (운이 따르면 맞기도 하고)

답도 명확하니까


삶은 주관식이다.

답도 없다.

그래서 너무너무 어렵다.


그러니

쫄지마라

별거 아니다. (혹시 모르면 2번 찍어라)















keyword
본드형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기획자 프로필
구독자 122
작가의 이전글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