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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Nov 13. 2021

당신은 착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그런 척 하나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국어사전에 나온 '착하다'는 정의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람을 뜻하지 않는가?


말과 행동이 번지르한 사기꾼이 얼마나 많고,

고약해 보이지만 실제 대쪽같이 바른 성품을 가진 어른도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니

세상에 정말 착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진다.




요즘은 착하다는 소리가 칭찬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어린이가 아닌

어른에게 착하다는 표현은

여전히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거나

'약하다'는 의미를 에둘러 포장하는 느낌이다.


언제부턴가 그렇다.


착하게 살면 만만하게 보이고

날을 세우고 세게 나가야 무시당하지 않는

그래야 나만 바보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착하고 강한 사람은

슈퍼맨과 같은 만화 속 영웅들이나

드라마 속 슬기로운 의사들 뿐이라는 생각은

나만 그런 걸까?




전에 TV에서

예쁘고 착한 여자는 정말 찾기 어렵다는 친구의 말에


참 쉬워
일단 주변에서 착한 사람들을 먼저 찾고
그중 가장 예쁜 사람을 고르면 돼

 

라고 조언하는 걸 본 적이 있다.

훌륭한 친구다.


반대로,

예쁜 사람들 중

가장 착한 사람을 고르는 게 낫지 않나?


무슨 소리

외모는 성형이 되지만

마음은 성형이 안된다.


그렇지만,

진짜 착한 사람과

착한 척하는 사람을 어떻게 구별해요?


비슷하다.

일단 착해 보이는 사람들만 곁에 남겨라.

그리고 스스로 착하게 살려 노력해라.


그러면 비로소 보인다.

진짜 착한 사람이

아주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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