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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Dec 10. 2021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 한다

<러브 스토리>

Love Story


제목만으로

프란시스 레이의 허밍 음악이 들리고

제니와 올리버의  장난이 보이는 영화.


1970년 하바드에서 발생해

죽음 같은 사랑의 열병을 전 세계로 퍼트리고

이제는 때마다 찾아오는 감기처럼 함께 살아가는

그런 영화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흙수저인 여자가 금수저인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지만

백혈병으로 죽는다.



죽기 전 유명한 말을 남긴다.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연인끼린 미안하다는 말 하는 거 아냐"는 뜻이라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

 I'm sorry가 아니라 You're sorry인지... 


처음 연애할 땐 보통

"무조건 내가 잘못했어, 정말 미안해" 하다가


오래되거나 결혼해 살다 보면

"아니지 니가 잘못했지, 얼른 사과해" 하는 거라 그런가...


암튼 누가 하든

사과는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서로 오해가 쌓이고 언젠가 터지기 마련이다.


아니면 평생 후회로 남기도 한다.




이 영화의 압권은 역시 '(Snows)'이다.

<Snow Frolic>이란 OST명이 궁금해 찾아봤다.

Frolic :
즐겁게 뛰놀다
걱정, 책임 등을 잊고 즐기는 놀이, 장난


어릴 적 동네 싸움을 기억하는가?

상대를 이기기 위해 눈 뭉치 안에 뭘 넣기도 하는...


웃자고 시작한 장난이

죽자고 덤비는 싸움으로 커질 수 있다.


남녀 간 사랑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면은

라이언 오닐(올리버 역)을 바라보는

알리 맥그로우(제니 역)의 이 장난끼 어린 '눈(Eyes)'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알지? 널 사랑해


어찌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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