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부장님 생각나 샀어요
교도소가 아무리 의식주가 보장되고 치열한 경쟁의식이 배제된 곳이라 하더라도 여기가 살 만한 곳이 못 됨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가장 낮은 밑바닥에 세우는 냉정한 시선과 용기가 요구됩니다.
징역 세월 동안 무엇을 배우고 무엇에 물들지 말아야 하는가를 가릴 수 있게끔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곧 막힌 벽으로부터 시선을 들어 올려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 밑바닥의 철학 中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