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때
파주에 있는 자운서원으로 나들이를 갔었다.
화폐 전속모델이신
신사임당과 율곡 母子에게
재테크 잘되게 해 주십사 간단히 성묘한 후
서원 안으로 들어 서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정진하던
학자, 유생들 곁에서 묵묵히 오백 년 자리를 지켜 온
전형적인 I형 나무다
공부나 혀...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근처 벽초지 수목원에 들렸다.
한적했던 자운서원과 달리
세계 다알리아 축제와 유럽식 정원을 보러 온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아내와 나는
연못가에 높이 솟은 사시나무에 더 끌렸다.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떨며
지나가는 이들의 귀로 들어와 마음 심란케 하는
관종끼 많은 E형이다.
날 좀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