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눈

본드형의 플레이리스트 1

by 본드형
화~이트
크리스마~스


동네 카페에 들렀는데

빙 크로스비가 부르는 옛 캐럴송이 들린다.


반짝이는 트리

진한 에스프레소 향과 맛까지 더해지니

마음이 따~뜻~해지


성탄절,

어느 눈 내리는 마을에 와 있는 기분이다.




요즘 이런 꿈을 자주 꾸게 만드는

마법 같은 옛 노래가 있다.


유튜브로 알게 되어

거의 매일 밤 자장가처럼 듣는

<밤눈>이다.


소설가 최인호가

한밤중에 소리 없이 내리는 눈 풍경을

눈앞에 그림처럼 묘사했고


가객 송창식이

그 풍경을 기타 소리와 청년시절 미성에 실어

기가 막히게 불렀다.


어릴 적,

함박눈이 포근하게 쌓이던 바로 그 '밤'이다.




잠만 들면 나는 거기엘 가네 /

눈송이 어지러운 거기엘 가네 /

눈발을 흩이고 옛 얘길 꺼내

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다


<밤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