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어떤 사랑을 담아

by 유월

오늘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 행동 하나하나에 부모님이 주신 사랑이 보인다는 말을
어떤 사랑을 받고, 어떤 가정에서 자랐는지 보인다는 말을요
조금 우스웠죠. 저를 비꼰 것은 아니었기에
저는 조금 웃어 보였어요. 좋은 대답이 되었겠죠.
엄마는 제게 어떤 가르침을 주셨나 떠올림은 그저 미소 짓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나를 통해 엄마를 바라볼까요.
나는 그게 참 싫은데.
왜 내가 엄마로 규정되는지에 대한 답답함.
난 어떤 부분도 닮지 않은 것만 같은데
내가 가진 어떤 점이 그리 사랑을 담았기에
그런 말들을 하는지
엄마 말투에 사랑이 넘치게 담긴 적이 없는데
그들은 나의 어떤 말투에 내가 받은 사랑을 느꼈는지
나는 그저 결핍을 채우고자 낸 소리였을 텐데

참 우습죠, 내가 받은 적 없는 사랑을
나는 어디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보여주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