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후 준비는 부부간의 대화다.”
“최고의 노후 준비는 부부간의 대화다.”
"오늘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것 하나만 말해줘" - 이 한마디가 노년을 바꾼다.
아내의 외출 한 통화에 하루가 흔들린 적이 있는가?
돈이 많아도 외로운 사람이 되는 건 생각보다 쉽다.
부부의 마음은 방치하면 서서히 풀리는 실과 같다.
아내가 친구 만나러 나간 날, 나는 컵라면과 함께 내 불안을 마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누구나 한 번쯤 “내가 알던 세상과는 다르다”는 지각변동을 경험한다.
출근하던 시간에 집에 앉아 있고,
매일 마주치던 동료 대신 아내와 하루 대부분을 함께 보내야 한다.
처음엔 여유롭다 싶다가도 곧 낯설고 불편해진다.
내 경우도 그랬다. 퇴직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아내가 오전 11시에 외출 준비를 했다.
“어디 가?”
“친구 만나러.”
순간 당황했다. “그럼 내 점심은? 점심이라도 차려주고 나가야지.”
하지만 아내는 이미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나갔다.
나는 결국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다.
그날 저녁 아내와 말다툼을 했지만, 본전도 못 찾았다.
요리를 해본 적이 없으니 앞으로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 같았다.
“이제는 혼자 사는 법을 배워야겠구나” 싶었다.
나는 아내를 ‘황후마마 보물 1호’라는 이름으로 핸드폰에 저장해 두었다.
아들은 ‘왕자마마 멋진 아들’, 딸은 ‘공주마마 예쁜 딸’.
가족을 애칭으로 불러야 집안이 따뜻해질 것 같아서였다.
아내를 황후로 모시면 나도 황제로 대접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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