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정에 내려앉는 오후의 바람처럼 화살도 마음을 닮는다.
<제1편>
마음이 닮은 화살 하나
우암정에 내려앉는 오후의 바람처럼 화살도 마음을 닮는다.
사대에 선다. 오후의 우암정엔 바람이 깔린다. 내 숨결과 바람이 만나 하나의 선이 된다.
어디를 향해 쏠 것인가. 과녁은 멀리 있지만 내 마음은 훨씬 더 멀다.
화살을 쥐었지만 내가 진짜 겨누는 건 과녁이 아니다.
마치 누군가 속삭이듯 고요하게 그 바람과 나의 숨결이 만나는 찰나 나는 내 안의 말을 겨눈다.
마음속에 남은 말 한 줄이 오늘의 과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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