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붙잡기만 했지
접어본 적 없는 다리
반구처럼 부푼 눈으로
사선으로만 옮겨 다닌
중력을 거부했던 소란한 비행
더듬이를 곤두세우고
풀잎아래 알들을 쓸며
입을 벌린 붕어들 가득한 수면 위
종일 푸드덕 거렸던 진통
쉴 때조차 날개를 접을 수 없었던
어머니의 섭리
그때 나는 보았네
군데군데 찢어진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떨어지는 선명한 소멸
풀잠자리 한 마리 날아올랐다
떫은 감의 시절에서 달달한 홍시의 계절로 익어갈까 합니다. 시와 수필을 좋아합니다.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