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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대에게 보내는 시
아빠의 소심한 다짐
by
홍생
Feb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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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금강휴게소까지 두 시간 남짓
도무지 말이 없던 아들과
짜장면을 시켰네
한 젓가락도 못 넘기던 아들놈을
논산에 두고 가는 길
오는 길 내내 눈이 벌건 아내를 달래며
집에 와
텅 빈 네 방을 보며
네 순하디 순한 눈을 기억하며
당분간은 짜장면을 먹지 않기로
아빠는 소심한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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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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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떫은 감의 시절에서 달달한 홍시의 계절로 익어갈까 합니다. 시와 수필을 좋아합니다.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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