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까지 고통에 예민할까
고름이 살 되랴
과거의 고통에 붙잡힌 나라서
현재의 고통에 여유를 갖지 못한다.
누군가는 나를 보며 희망을 찾는데, 희망은 왜 나를 찾지 않을까. 죄책감이 나를 지배하되, 내가 죄책감을 용기내어 바라보진 않으니까. 왜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사랑이 나를 좇지 않으며, 동시에 내가 사랑을 좇지 않으리. 그럼에도 열망하니까. 그렇게 살아가니까. 저절로 그렇게 살고 싶어지니까. 그러니까. 사랑하면서 살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