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점

by JA

눈부시지 않았던 그대
눈부셨던 나
그 안에 서성이던
정처없던 감정의 시선들.

모가지가 떨어진 꽃잎
살포시 덮어주었던
추적추적 내리던 추접한 구정물.
이 입에서 저 입으로 오다가다.

보지말아야 했던 문자
열리지 못할 마음
유치하게 놀아나는 손가락에
퍽퍽 내리는 한 겨울에 어둠.

책장과 숨소리의 가운데서
잠들지 못하고
눈만 덩그러니 숨만 쌕쌕.
그렇고 그런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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