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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Aug 24. 2018

나는 엄마다. 103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우리 다온이가 고관절에 물이차서 못걸은지 9일째.


억장이 무너지다 너무 힘들어서 한숨이 나오다 또 다시 마음이 아파오다


마음이 중심을 못잡고 휘청거린다. 그래도..


얼마전부터는 잡고라도 잠깐씩 서있고 오늘은 갑자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3초정도


서있었다, 감격스러우면서도 또다시 무너지는 마음.


흔히들 고관절에 물이 차는건 고관절 감기라고 한다는데,


병원에서도 아직 입원할 정도는 아니고 2주정도 안움직이면 나을거라는데


그런데..나는 왜이렇게 마음이 참담하고 착잡한걸까.


나도 이정도인데, 정말 .. 이보다 더 아픈아이들을 키운 엄마 아빠들은 대체 마음이 어떨까.


아예 마음이라는게 닳고 닳아 없어지지 않았을까.


문득 지금 티비에서 보배라는 아이의 사연을 보다가..보배엄마와 함께 울고 웃는 나를보며


엄마가 되었구나..느꼈다.


나보다도 어린 보배엄마. 우리다온이보다도 어린 보배. 정말 힘내고 보배가 꼭 완치되었으면 한다.


걷지도 기지도 못해 앉아서만 생활했던 9일...


누굴닮아 그렇게 빨빨거리는지 못움직이게 하려고 그동안 거의 금기시했던 티비도


정말 실컷보고.., 그런데 다온이는 티비를 틀어주면 넋을 놓는 경우가 있어서 한 3일만에


다온이 못움직이게 하기 작전 1탄 티비작전은 중단하였다.


대신 열심히 몸으로 놀아주고 수시로 먹이기.


수시로 먹여도 이미 몸무게 정체는 반년을 넘은 상태. 다온이가 마른 아이는 아니지만


통통한 아이도 아니기에..그냥 수시로 먹이기. 책 읽어주기. 계속 안아주기.


다행히 다온이가 많이 스트레스는 안받는것 같아..다행이다.


그리고 드디어 티비랑 딜해서 찍은 다온이의 abc song완창영상! ㅎㅎ


진짜 요새는 그냥 친구랑 대화하는것 같다.


나 잘했어요? 응응 잘했어.


다온아! 다음주에는 꼭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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