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 Feb 01. 2019

나는 엄마다. 113

맘고생을 정말 작살나게 한 후 결국 소득도 없이 나는 3.1.자로 휴직에 들어간다.


나는 나중에 아랫직원이 누릴 수 있는 복지는 다 누릴 수 있게 하는 그런 관리자가 되어야지.


그들은 상상조차 못했던 복지들이 쏟아져나오기에 공감하지 못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못하게 하지는 말아야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쓰고 휴직도 당겨쓰고.


생각할수록 기가찬다. ㅎㅎㅎ 휴직들어가면 잠수타야지. 후임자가 누구든간에.


하긴 연락이 올것 같지도 않지만...ㅎㅎ


여튼 정신이 없어서 다온이 육아일기도 또 오랜만이다.


일단 저번주에 다온이 두돌기념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다온이 사진은 참 많이 찍어줬는데 정식 가족사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시나 아직은 다온이랑 좀 더 친해져야할 다온애비. ㅋㅋㅋㅋ

우리 가족이다. 뱃속에 힘찬 태동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라온이까지 총 네명.


이제 액자를 만들어서 양가부모님께도 드리고 우리집애도 걸어야하는데,


자꾸 미뤄진다...! 부지런히 움직여야지!


미세먼지도 안좋고 다온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공주에 있는 실내노리터 노라쥬에 갔다.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원숭이와의 상봉! 그러나..ㅋㅋㅋ굳어버린 다온이.ㅋㅋㅋㅋㅋㅋ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 클수록 겁이 많아지는건지 무서운걸 알아가는건지


울음도 많아지고 새로운거에대한 거부감도 점점 드러내는 다온이지만 그래도 뭐랄까.


일부 애들처럼 막무가내로 드러눕거나 극구부인하지는 않아서 다온이는 비교적 많은 체험을


하는 편이다.


역시 최애동물은 토끼. 당근에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서 그런듯 하다.

그리고 기린. ㅋㅋㅋㅋ 진짜기린이었으면 가까이 가지도 못했을텐데 인형이라 그런가 적극적으로


다가가 한참을 쓰다듬던 다온둥이. ㅋㅋㅋㅋ


고양이 방에 가서 고양이도 만지고 잉꼬방에 들어가서 먹이도 주고.


확실히 고양이는 친정엄마집에 치즈초코가 있어서 그런지 무서워하는 것이 덜하다.


물론 엄마가 같이 만져주고 안심을 시켜줘야 좀 수월하다는 전제사항은 있지만 그 정도야 뭐.ㅋㅋ


잉꼬방에 갔는데 저번에 대전 하이주에서 메추리에게 손을 호되게 쏘인(?) - 물론 메추리는 다온이


손에 있던 먹이를 먹으려던것 뿐이었지만....- 기억때문인지 새 모이주는 체험은 별로 안좋아한다.


게다가 나도 별로 안좋아해서..ㅋㅋㅋ


나한테 딱 붙어서 둘이 안고있다가 다온아빠만 열심히 먹이를 주다 나왔다. ㅋㅋㅋ


히히 이쁜다온이. 탁트인 야외 동물원에서 진짜 사자 호랑이 기린 코끼리 등등


많고 다양한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은데...이 죽일놈의 미세먼지...물론 실내라고 공기가 쾌청한건 아니지만


그래도...하는 마음으로 ㅜㅜ 에효...


물고기 밥주기. 진짜 원없이 주고왔다.ㅋㅋㅋㅋㅋ


공주 노라쥬는 한번쯤 갈만하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모든 동물들을 다 만져볼수 있으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동물들이 다양하지 않고 공간이 작아서 한바퀴 훅 돌면 끝이라


다온이가 더 크면 시시할듯하다. ㅎㅎㅎ


요새 내가 사진찍을때 브이 히는걸 유심히 보더니 ㅋㅋㅋㅋㅋ엄마 따라하는 우리 다온이


다온이는 진짜 뭘해도 이쁜것 같다 내 딸이라 그런가 ㅋㅋㅋㅋ


다온아 엄마가 많이많이 사랑해

작가의 이전글 나는 엄마다. 11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