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산부다. 19

by JA

내가 결혼을 한 이후로 남편 덕분에 가장 좋게 변한 습관이 있다면


바로 아침밥을 챙겨먹는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챙긴다고는 말 못하고


남편이 일찍일어나서 챙겨주고 자취방에서는 아침부터 밀려오는 공복의


고통에 알아서 차려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임신 중기에 들어서(21주 4일) 철분제를 나름 잘 먹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심한 변비는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혀 오지 않았다고도 할 수가 없는게 요새 들어


대변만 보면 변기물이 붉으스름 해질정도의 항문출혈이 있기때문에..


물론 그 전에도 휴지에 살짝 살짝 묻어나긴 했었지만 이 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산부인과에 연락을 해봐야하나..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유산균 챙겨먹으면 덜할거라고는 하던데..과연 그럴까..ㅜㅜ


조금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오늘 7월 1일자로 이곳 충주교육청에 발령 받은 우리 동기가


내가 못들어가 맘고생을 그렇게도 많이하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 그 오피스텔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물론 동기가 들어간건 좋은 일이지만 먼저 발령받은


모두를 제외하고 관사 담당 부서 직원이라고 먼저 들어간건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타 지역교육청처럼 대기자 명단을 순서대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관사 들어가면 오피스텔 대기순서는 자동 박탈되는거라고 사전고지는 하지도 않고


관사 나온지 두달만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간다니까 열쇠 반납받고


관사나간다고 했을 때 당사자인 나에게 아무런 확인조차 하지 않는 정말 이상한 업무처리.


정말 거지같은 업무처리. 임산부에 장거리 출퇴근자에 대한 배려도 눈꼽만치도 없는.


정말 내가 승진 할 때마다 돈이 궁해질때마다 그 업무담당자를 똑똑히 기억하며


내 후배들에게 두고두고 얘기하며 반면교사 삼으라고 할테다.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거지같은 상황..짜증..!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


우리 귀하고 소중한 다온이를 위해.


임신중기에 들어서면서 그나마 나아진건 여전히 감정기복은 강하지만


그래도 자취방에 혼자있는 시간이 그나마 버틸만 해졌다는거..


사실 돈만 아쉬울 뿐 (가끔 잠도 아쉽지만) 나는 이 자취방이 관사보다 훨 좋다..


같이 살던 사람들이 좋기도 했지만 .. 훨 자유로워졌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난 대인기피증이 좀 있는 것 같다. ㅎㅎ 어쩔 수 없지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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