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임산부로 사는건 쉽지 않다.
하루 8시간을 앉아있는것도 힘들고 시도때도 없이 오는 전화도 버겁고
매일매일 점심을 뭘 먹어야할지 고민하는것도 곤욕중에 곤욕이다.
물론 출퇴근이라도 하니까 몸을 움직이고 삶의 허무함을 덜 느끼기도 하지만
글쎄, 전혀 그 어떤것에도 내 일에 대해 보람이 없는건 어쩔까. 참.
오늘은 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서울에 왔다.
내가 올해 수능업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튼 아직은 발령이 안났으니
담당자로 수능시스템교육을 받으러 온것이다.
충주로 발령난지 벌써 1년인건 얼마전에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참 놀랍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두번째 수능시스템 교육을 받으러오니 더 생생하게 깨달아진다.
그리고 동시에 진짜 9월1일자로 발령이 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새삼스럽게.
하긴 그래도 9월1일자는 양호하지. 왜냐면 막 수능원서접수를 시작했을 때고
본격적인 업무는 아직 들어가지 않을 때니까.
작년 수능접수장을 꾸미던 때가 떠오른다.
올해도 아마 내 손으로 수능 접수장을 꾸미고 원서접수를 하다가 발령이 나겠지.
근데 이러다가 발령이 안나면 어떡하지? ㅋㅋ 아니야! 날것이야! ㅎㅎ
그나저나 2년연속으로 교육과정평가원은 기념품으로 휴대용 충전기를 나눠줬다.
작년에 준건 어디갔지..그러고보면 젤 만만한게 휴대용 충전기인지 자꾸 여기저기서 받아서
벌써 내것만 세네개는 되는것 같다. 막상쓰는건 삼성과 애플을 다 어우르는
내 소속기관에서 나눠주는것 밖에 없는데, 그래서 오늘 받은건 필요한 사람에게 줄까 생각중이다.
하..여튼 힘겹고도 담당 장학사와의 어색했던 출장 끝! 이제 집에간다.
그리고 하나 더 기록하자면.
어제는 공직자중에 동기를 제외하고 가장 친한 동료분에게 써프라이즈 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정말 의외인 선물.
짜잔! 손싸개와 발싸개. 생각지도 못해서 너무 고마웠고 너무 귀여워서 두배로 고마웠다.
실제보면 더더더더 귀엽다. 물론 안타깝게도 오늘 육아카페에서 손싸개는 오래 쓰지도 않고
아기 발달에 저하가 될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여튼 쓰긴 쓸테니까 너무 좋다.

버스시간이 다되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글을 쓰니 시간이 훅훅가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