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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Oct 27. 2019

나는 두아이의 엄마다. 15

요새 책 읽기와 책읽어주기에 집중했더니

일기에 소홀해지는것 같다.


그래서 맘먹고 쓰는 일기.


지난주 토요일.

집 앞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아빠와의 책사랑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한 다온이.

사실 이날 다온이가 무척 피곤해해서 사진 말고 영상을 보면 기운이 너무 없어보인다.

그러니 다온아 왜 12시에 자서 네시반에 눈을 뜬거니.ㅋㅋㅋ

이런 어벤져스 에너자이저!ㅋㅋ


그리고 어제, (12시 넘었으니 어제는 어제) 두번째이자 마지막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확실히 컨디션 좋을때 가니 표정부터 다르다.

어제도 남편이 동영상을 찍어왔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녀석이 벌써 골반을 흔든다.ㅋㅋㅋㅋㅋㅋㅋ벨리댄스를 시켜야하나 ㅋㅋㅋㅋㅋ

옆에 있던 남자애가 추라는 춤은 안추고 다온이만 멍..하니 쳐다보는데 어찌나 웃긴지 ㅋㅋ


그런데 남편이 하는말이 더 기가막히다.ㅋㅋ

남자애들이 다온이를 한번씩 쓰다듬고 갔다나.ㅋㅋㅋㅋ

우리다온이 이러다가..나중에 남자 여럿울리는거 아닌가?(엄마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


그리고 애미 덕분에 바쁜 다온이는 집에 와서

실컷 놀다가 오후에 문센 하나 더 하고 왔다.


사실 저번 수업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취소할까 했었는데

어제 주제는 할로윈이었기 때문에 재미없을래야 없는주제라

보내봤는데 다행히 다온이가 만족했나보다.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마녀를 봤나.ㅋㅋㅋㅋㅋ

사실 4시 시작이라 3시 반에는 출발해야하는데 다온이가 3시에 잠들어서

그냥 못깨면 안보내야겠다...(하지만 만원이라는게 너무 아깝긴했음 ㅋㅋㅋ)생각했지만

다온이를 깨울때 (다온이~사탕받으러 가야지~?)라고 했더니 온갖짜증을 내긴 했지만

그래도 일어나서 갔음. ㅋㅋㅋ잘 참여했음 ㅋㅋㅋㅋ


음 진짜 할로윈이 다가오는데 할로윈관련 원서하나 빌려다가

다온이 읽히고 요새 유행한다는 할로윈 엘이디 사탕하나 선물해줘야겠다.ㅋㅋㅋ


물려받았지만 너무너무 예쁜 원피스 입고 신난 다온이.

내가 내 딸이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다온이가 크면서 점점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워지는것 같다.

혹자는 다온이가 아무리 예뻐져도 결국 예쁜 아빠라고 할수 있지만 ㅜㅜ

그래도 내 눈에는 너무너무 예쁜 우리 딸이다.ㅋㅋ


장난기 많은 우리딸.ㅋㅋㅋㅋ

어흥! 이렇게 귀여운 호랑이를 보았나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요새 떼의 절정과 이쁨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35개월 무늬만 네살 우리딸이다.


요런녀석이 내년에 유치원에 간다니 ㅜㅜ 내가 치맛바람이 드디어 시작될수 있다는

유치원의 학부모가 된다니! 띠로리.....시간이 진짜 빠르다.


이제 우리 라온이 얘기좀 해볼까.

갈수록 아빠얼굴이 짙어지지만 엄연히 다온이와 다른 이목구비를 뽐내며

아주 귀여움을 정말 온몸으로 발산하는 라온이.


여전히 잘 웃는 라온이. 정말 해보. 너무 다행이다. 행복한거 같아서.


사실 사진만 보면 이제 물씬 남자의 느낌이 나는데, 실물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어딜 가나 딸이냐고 그런다. 내가 핑크핑크를 입혀서 나가는것도 아니고

하얀색으로 위아래 입히고 나갔는데 다들 아이고 따님이 예쁘시네요~는 기본이고

나이드신 분들은 애기가 예쁘네~하고 유심히 보는게 성별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아서

그러는게 너무 티가난다.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단 한번도 아들이라는 얘기를 못들은 우리 라온이.

나는 좋다. 그만큼 예쁘게 생겼다는거니까. 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할란다.ㅋㅋㅋㅋ


참 이상한건 다온이는 다들 아들이 듬직하다 그랬고,

라온이는 다들 딸이 이쁘다고 그러고.ㅋㅋㅋㅋ난 딸 아들을 낳았는데 왜 남들은 아들 딸을 낳은줄 아는걸까?ㅋ


요렇게 노란색, 핑크색 입히면 내가봐도 딸래미같다. 피부도 하얗고 갸름하니까.

하지만 풍산홍씨 귀한 아들입니다.ㅋㅋㅋ


뭐 동서가 일단 지금 뱃속에 첫째는 딸이고, 둘째를 낳을지 안낳을지 모르지만,

당장은 우리 라온이가 유일한 아들! ㅋㅋㅋ엄마 어깨에 뽕좀 넣어야겠다.ㅋㅋㅋㅋ


이렇게 행복한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물론 심란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다온이랑 블럭 놀이하다가 가끔 다온이를 보면

어쩜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지, 이제 가슴에 착 안달라붙고

고개 가눈다고 고개를 번쩍들어 이리저리 살피는 라온이를 보면

이런 천사가 어디서 나왔나 싶은게. 정말 사랑스럽다.


그래서 이제 내 새끼들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정말 내 새끼들한테. 사랑한다 홍씨들. 남편 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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