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산부다. 28

29주

by JA

오늘로 29주 4일.


29주는 뭔가모르게 훅 가버린 느낌이다.


오늘은 흔히 임산부들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29주 증상에 대해 드디어! 나도 써볼 참이다.


29주..뭐부터 써야할까. 일단 배가 남산만하게 나왔다.


남들은 8개월치고 별로 안나왔다고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옷을 크게 입고


내가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허리가 길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지 실제로 딱 붙는 옷을 입으면


마치 소자 짐볼을 배에 넣어놓은 듯이 어찌나 불룩한지.


중학교 때 다이어트 이후 팔다리는 여전히 통통해도 뱃살은 확실히 빠져서 나온적이 없는데


정말..적응이 안된다.


두번째로는 태동. 태동은 21-22주부터 본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눈으로도 보이기 시작했다. 아가가 움직이면 배가 들썩들썩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배가 움직이는 건 나보다 남편이 더 많이 목격한다는 것.


왜냐면 나는 내 배를 잘 들여다 보지 않으니까..그저 온몸으로 아가의 움직임을 느낄뿐.


세번째로는 숨. 배가 많이 불러와서 그런지 숨이 자주 차오른다.


그냥 앉아있다가도 숨이 차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고 가장 괴로운건


뭘 먹고나면 양껏 안먹어도 윗배부터 불러와서 숨이 찬다..너무 괴로워서 아예 반공기정도 먹는데


그러고나면 1-2시간 후에 급 허기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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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허기지는게 너무 두려워서 눈에 보이는건 뭐든 입으로 넣기 바빴는데


요즘은 체중 관리를 해야해서 군것질 잘 안하려고 자제하는 중이라 물만 계속 벌컥벌컥.


이제 나날이 배는 더 불러오고 더더더더 숨은 차올텐데.. 막막하다.


네번째로는 체중. 현재 임신 후 7kg가 증가했다.


많이 늘은 것 같지는 않고 의사선생님도 잘 관리 했다고 하시긴 했는데 막달에 또 훅훅


늘 수가 있어서 진짜 과자 소시지 끊고 관리중..


다섯번째는 먹는 것. 입덧이 끝나서 이제 먹는거에는 제한이 없지만


딱히 막 먹고싶은게 있지도 않고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도 별로 없다.


가끔 피자나 버블티 정도 생각나는 듯.. 그것도 그냥 뭐 ..


배는 수시로 고픈데 .. 먹고싶은 음식이 별로 없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스트레스까지는 아니지만 답답..뭐, 체중관리 하는 입장에서는 한편 다행이긴 하지만.


또 뭐를 쓸까. 아, 여섯번째로 잠 자는 것.


배가 많이 나와서 어떤 자세도 불편하다. 그나마 편한게 배게를 다리사이에 끼고


왼쪽으로 누웠을 때. 그나마도 불편할 때는 계속 뒤척뒤척.. 숙면을 못취해서 늘 피곤하다..


그래서 요즘은 부쩍 요리고 다림질이고 다 손놓고 집에서 누가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몇날며칠 뒹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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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튼 이정도..감정기복은 그냥그냥.. 뭐, 가끔 서럽고 짜증나는데 그거야


굳이 임신해서가 아니라 그냥 평소에도 그런데 왠지 임신때문인것 같은건.. 함정. ㅋㅋ


마지막으로 시어머님이 사주신 우리 아가 용품 자랑좀 해볼까.


어머님세대에 최고 아가용품점은 뭐니뭐니 해도 아가방. ㅋㅋㅋ


아가들은 내복도 너무 예쁨.


겉싸개 속싸개 손수건. 그리고 그동안 모은 배냇저고리 모자 턱받이 등등..이 정리되어있다..ㅋㅋ사진은 잘 안보이지만..ㅋㅋ


꿈 덕분일까. 추가로 사주신 아기욕조.

어머님을 찾아뵌 날 꿈 얘기를 해주셨는데,


내가 애기 머리도 안받치고 목욕을 시키고 있었다고..하하하..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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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번주로 20주대(?) 산모도 끝나고 다음주는 30주 시작. 시간이 참 빠르다.


앞으로는 얼마나 더 힘들까. 그리고 점점 커지는 출산에 대한 공포 ㅜㅜ


그래도 힘을 내야지! 나는 엄마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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