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너는
모두가 하하호호하며
활짝 열어놓은 문 사이로
감춰지지 않는
긴 다리를 반쯤 감춘 채
서 있었는데.
시선이 머물만한 곳에
발걸음을 멈추고
두근거리는 마음은
마주 닿은 손끝으로 감춘 채
나도 존재했었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에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시간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건
그리움일까.
다가오지 못하고
다가갈 수 없었던
너를 향한 나를 향한
안쓰러움일까.
글쓰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