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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Feb 22. 2017

나는 엄마다.31

힘들다고 만번 말할거야.


지친다고 이만번 말할거야.


우울하다고 삼만번 말할거야.


천번을 울거야.


이천번을 한숨쉴거야.


삼천번을 원망할거야.


모두가 나가떨어지고


나를 포기하고


내 아픔에 무감각해져도


꿋꿋하게 그럴거야.


바보같이 참고


등신같이 삼키고


머저리같이 숨겨도


어차피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대신 겪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


훗날의 표창이 지금의 불행에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을


먼저 간 사람들이 숱하게 말하고 있어.


듣지못했으니.. 이제 말할거야.


힘들고 아프고 지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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