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산부다. 7

인사상담

by JA

아주 큰 결정을 했다.

인.사.상.담.


그 옛날 첫 발령지에서 직속상사와 그렇게

사이가 안좋았을때도 말로만 외치던 인사상담이었는데

여기서 질러버린 것이다.


누가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일이 요즘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사실 새로운 근무지로 가는게 마냥 좋은것도 아니지만

그저..출퇴근을 하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고 싶어서

신청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상담자체가 처음이라

뭘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난감하다.


흠 무슨말을 해야할까.

내 말을 들으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사실 마음 같아서는 딱 휴직을 하거나

고만하고 싶다.


그치만 목구멍이 포도청인걸 어쩌나.

정말 .. 흠 ..


산모교실에서 만난 임신하고 그만 둔 산모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그들은 내가 부러울까?

휴직도 맘껏하고 다시 복직도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타지생활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까. 흠.


에효.


여튼 당장 월요일에 상담인데 고민이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 얘기 해야할까.

내 얘기를 들어는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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