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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겨울

에세이

by 장순혁

봄은 짧고
겨울은 길다

봄이 한 걸음 걸을 때
겨울은 세네 걸음을 걸으니

우리는 겨울에 태어나
겨울에 죽는 사람

봄이라는 것은
결국엔 희망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쩌면
우리는 봄에 취해 있는 사람

희망이라는 봄과
겨울이라는 현실을 저울질해가며
눈물의 염분에 중독된 사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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