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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승 Sep 15. 2020

옳은 비지니스 모델 정립은 어떻게?

아이템 검증 결정판


이제 아이템 검증단계에서 거쳐야 할 막바지 종착점에 다다랐다. 바로 비즈니스 모델의 정립이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내부적으로 확보된 자원과 외부 이해관계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조직이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하고, 어떻게 확보할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한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다. 좀 쉽게 표현하자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서비스를 바탕으로 어떤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실현하는지의 전체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델 검증 방식으로는 잘 알려진 9블록 캔버스가 사용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비즈니스 모델의 구성요소를 도출하기 위한 내∙외부 자원 및 활동의 캔번스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형태를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라 하며 일반적으로 9블럭 형태를 사용하고 각 항목은 다음의 핵심사항을 검증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생산 및 공급)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기위해”
- 어떤 자원이 필요한가?
- 어떤 활동이 필요한가?
- 어떤 파트너가 필요한가?


마케팅  및 판매)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위해”
-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할까?
- 지속적 수익창출을 위한
- 고객 관리방법은 무엇일까?


3) 재무

“수익을 창출하고 성정하기 위해”
- 비용 및 수익구조는 적정한가?
- 자금조달이 필요한가?
- 사업화를 위한 재무전략은?


 앞서 강조 한 내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누가 나를 돕는지,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어떤 채널에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지, 어떻게 고객을 관리하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과정이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통해 각 블록마다 나의 상황을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가면서 사업을 가다듬어 가다 보면 실패의 위험을 비켜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9블록 캔버스 방식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면 잘 알려진 기업의 사례로 비즈니스 모델을 작성하면서 연습해 보는 것도 좋겠다.


 사업아이템을 발굴해서 검증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기억하면 좋을 내용들을 이야기해 봤다. 쓰다 보니 예비 창업자가 챙겨야 할 것도 많고 분석해야 할 것도 너무너무 많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하자! 바로 ‘창업=실행’ 이라는 점이다! 100% 만족된 준비가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신박한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괜찮은 아이템이 생겼다면 일단은 움직이면서 보완해야 한다. 시장조사와 분석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여기에 너무 긴 시간을 보내다가는 시장 진입의 골든타임을 놓쳐 버릴 수도 있다. 특히 스타트업은 완벽하게 정리된 서비스나 제품을 내놓으려고 시간을 끌기보다는, 일단은 기초 버전을 빨리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기본 모델을 만들어서 고객의 피드백을 듣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스타트업 창업은 실행력에서 성공이 좌우된다는 것을…. 그것도 빠른 실행력이 중요하다. 실패의 멍울을 쓰게 되더라도 성공을 위한 정말 중요한 필연적 과정이다.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을 하기 위한 심층 면접 때 이러한 질문을 곧잘 한다. “창업자와 회사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한 문장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의 답은 항상 이러했다. “우리는 빠른 실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과제나 사안이 발생되면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에 옮기는 구조입니다.” 그렇다. 우리는 늘 그랬다. 창업 이후 어떠한 크고 작은 일들을 마주하게 되면 팀원 회의를 하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고, 실행해 나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우리 회사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각자가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집중 토의를 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사실 작은 스타트업들이 큰 기업을 이길 수 있는 무기는 이것밖에 없다고 본다. 덩치가 큰 기업의 실패는 비용이 높게 들지만 스타트업들은 그들에 비해 조족지혈이다. 그러니 리스크를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무모할 수도 있는 위험스러운 도전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게 바로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의 정신이다. 사실 요즘 대기업들마저도 너나 할 것 없이 린스타트 사고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들도 생존에 의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크다고 영원히 생존할 수 있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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