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상오 장수마을 쌀

by 캘리그래피 석산

전라남도 영광에 가면 ‘법성포 굴비’도 유명하지만, 상오 장수마을 쌀도 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상오 장수마을은 2006년 장수마을로 선정돼 자부심과 긍지 높은 청정마을이다. 특히, 염산면(고려말 마을이 위치한 곳이 숲으로 가득 찬 산 밑에 위치하여 먹골이라 칭하였으나 왜정 때 길촌(吉村)이 설도(雪島) 제방(堤防) 축조로 간척이 되어 농사를 짓기 위해 주민이 모여들어 오동리란 법정리가 형성되어 2개 마을로 나누면서 아랫마을을 신오(新梧), 윗마을을 상오(上梧)라고 이름하였다.)[출처: 영광군] 일대는 예로부터 먹을 것이 많아 ‘먹골 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이 지역은 청정 ‘상오 장수마을 쌀’을 비롯해,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 한우를 많이 키우고 있는 부농마을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국 어디를 가든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쌀은 차고 넘치는 게 현실이다.


우리의 농산물과 캘리그래피는 가장 자연스러운 합(合)을 이룰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가장 한국적인 쌀은 두말할 가치도 없다.


청정지역에 부합하고 장수마을에 맞는 “생기, 탄력,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서체”를 요구했다. 글씨의 생김새가 생기롭다, 탄력 있다, 사랑스럽다...,의 의미를 부여하는 서체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런 의뢰 요건을 던져 줄 때마다 글씨 쓰는 작업이 그냥 대충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한다.


%BB%F3%BF%C0%C0%E5%BC%F6%B8%B6%C0%BB_%BD%D22.jpg '상오 장수마을 쌀' 브랜드 캘리그래피

분명한 것은 의뢰자는 원하는 느낌의 서체가 필요로 해서 비싼 작품료를 지불하면서 의뢰를 하는 것이고, 작업자는 의뢰자의 느낌을 최대로 반영한 서체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의뢰자의 서체 의뢰를 받고 붓을 들기 일보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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