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캘리 인견 꽃을 피우다

by 캘리그래피 석산

“하얀 옷감에 석산체를 물들이고 싶다”

Hungboo의 뮤직비디오1.jpg [출처: Hungboo(ㅎㅎㅎ)- Peggy Gould feat. Yoo ah-in 뮤직비디오 화면영상캡쳐]

마음속에 품었던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어느 날,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Hungboo (ㅎㅎㅎ)- Peggy Gould feat. Yoo ah-in의 뮤직비디오를 우연찮게 보게 되었고, 그 후로 본인이 생각했던 때가 이르렀을 때 적용해 보기로 했다.


2017년 8월, 풍기에서 친구로부터 안부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청와대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대통령님과 영부인께 뭔가 특별한 선물이 뭐 없을까?라고 지나가는 말로 친구에게 건넸고, 친구는 풍기인견을 선물하면 어떨까? 라며 내게 되물었다.


그냥 기성품 인견은 나에게도 청와대에도 큰 의미가 없다고 하자, 인견에 석산체를 디자인해서 선물을 하자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흥부 (Hungboo) 뮤직비디오를 본 후 며칠이 지나

인견 이야기를 해서 인지.. 한번 해보자고 했다.


먼저 청와대 관계자와 통화해서 승낙 여부를 확인 후 진행하자고 했다. 흔쾌히 수락을 했고, 주말을 이용해 풍기로 내려가 ㈜실크로드 신승봉 대표를 만나 1박 2일 미팅을 하게 된다.

[(주)실크로드 신승봉 대표와 인견에 대한 미팅 장면]

청와대에 가져갈 특별한 선물은 석산체가 들어간 인견 스카프로 정해졌고, 그에 해당하는 절차적인 과정별 제작시기를 검토하고 지금도 제작 중에 있다. 더하여.. 청와대에 입고 가야 할 의상이 마땅치 않다고 의상 협찬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대표님은 흔쾌히 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다.


본인이 인견 옷감을 직접 골랐고, 두루마기 속에 있는 내피는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의 인견 옷감을 살리고, 두루마기에 본인이 제시한 캘리그래피 글로 전체 앞뒤에 글씨 색칠을 해달라고 디자이너에게 말을 했다.


서점에서 살면 책 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술집에서 살면 술 마시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 한다.

[출처: ‘가슴에 별이 되는 북레터’ 중에서 / 글_ 수필가 황태영]

[출처: ‘가슴에 별이되는 북레터’ 중에서.. 캘리그래피]


[출처: ‘가슴에 별이되는 북레터’ 중에서.. 삽입한 석산 인견 의상]

생각보다 인견 옷감과 석산체가 조화를 이뤄 낸 것 같아 기쁨으로 다가왔다. 글을 흔쾌히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신 황태영 수필가님과 인견 옷을 협찬해 주신 ㈜실크로드 신승봉 대표님, 김광원 과장님, 류미진 디자이너, 최용수 친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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