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by 캘리그래피 석산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존경할만한 사람을 존경하자.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우라.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스럽지 않은 것. 남에게 베풀고, 이치에 맞게 행동하며, 비난을 받지 않게 처신하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출처: 법정스님_ 일기일회 중에서]


어느 날인가, 법정스님의 일기일회(一期: 인간의 일생이고, 一會: 단 한 번의 만남)를 읽기 시작했다. 유독 ‘더없는 행복’이란 대목에서 멈춰 섰고, 과연 내가 꿈꾸는 행복은 어떤 모습으로 일 구워 나가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글씨로 옮긴 적이 있다.


법정스님이 꿈꾸는 행복은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간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법정스님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들이 모두 옳다고 볼 수는 없다. 세상 사람들,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추구권은 다르고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참고할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

행복.jpg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74*75)

우리들이 현실적으로 받아 드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행복’이 아닐까 싶다. 물론, 혼자 살면서 여기저기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도 멋진 행복의 삶일 수도 있지만, 결코 혼자라는 삶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느 순간! 사람 냄새를 맡고 싶고, 아이의 재잘거림도 듣고 싶고, 사랑하는 반쪽의 따뜻한 된장국 한 그릇도 맛보고 싶어 지기 때문이다.


이런 행복이 진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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