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지난해를 아쉬워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그 해에 해당하는 십이지(十二支)의 간(干)과 12개의 지(支)가 순환하면서 동물 띠가 지어지는데 2017년 정유년이 다음 순번은 무(茂)로 유(酉)가 술(戌)로 바뀌면서 2018년의 해가 무술년(戊戌年) 개의 해가 되면서 이를 인용하여 안부를 주고받으며 한 해를 시작한다.
그렇다면 2018년을 왜 ‘황금 개띠 해’라 명명했는가?
음행 오행에서 풀어냈다는 ‘오방색’.., 즉, 5가지 색으로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으로 구성되었는데 10개의 십이지와 5가지의 색이 서로 짝을 이루면서 무술년의 무(茂) 자는 오방색에 맞춰보면 황색이 나타난다 해서 2018년은 ‘황금 개’의 해라고 한다.
새해가 되면 꼭 이루고자 하는 새해 다짐과 소망들을 기원하는데 새해 소망 1위가 ‘건강 지키기’로 나왔다고 한다. 세상에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반증일 것이다.
‘실건실제(失健失諸: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역시 건강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라는 옛 성현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말이다. 나 역시도 2~3년이 지나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이 되는 셈이다. 아무 속박 없이 여유 있고 편안하게 살아간다는 ‘자적(自適)’의 시절이 도래한다는 말과도 같다. 그러나, 우리들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그러나, 건강한 삶이 보장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할까?
지금은 고인(故人)이 된 여류 소설가 박완서 씨의 말 중에 건강에 대해 문학적이고 은유적인 표현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이렇듯 새해 소망은 거창한 것보다는 지금 나에게 처한 현실적인 목표로 시작을 해야 한다. ‘건강’으로 시작해서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정신과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사랑도, 여행도, 꿈도 이룰 수가 있다.
2019년 복을 가져다준다는 기해년(돼지띠)에도 늘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