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서 보편적으로 ‘사랑’이라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하고 쓰기도 한다. 사랑에 목말라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 때문에 좌절하기도 하고, 사랑의 힘으로 큰 용기를 내어 꿈을 이루기도 한다. 사랑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묘약(妙藥) 같은 언어다.
'사랑’이라는 광의적인 표현은 우주의 삼라만상을 내 마음속으로 받아들여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이며, 미워하는 마음도 고운 마음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을 말한다.
사랑의 종류에는 에로스(Eros: 육체적이고 성적인 사랑), 루두스(Ludus: 우연한 사랑), 스토르지(Storge: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 마니아(Mania: 격정적인 사랑), 프라그마(Pragma: 가슴보다 머리가 앞서는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사랑), 아가페(Agape: 양보와 이해, 희생적인 사랑)적인 사랑으로 나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우리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생활 속의 사랑을 언급하고자 한다.
‘사랑’은 눈물을 짓고 슬퍼하는 사람에게 미소로 화답하고, 비를 맞고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이 되어주는 것이며, 글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글을 읽어주는 것이 사랑이다.
늘 함께 동고동락하는 가족, 친구, 동료, 이웃들에게 만나면 가볍게 ‘사랑합니다’라는 가벼운 인사로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사랑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기업 마케팅으로 하는 인사말 ‘고객님, 사랑합니다’가 아니라, “친구야! 사랑한다”, “여보,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를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으면 한다.
또한, ‘감사’라는 말 역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다. 아는 지인, 모르는 사람과의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말미에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이다. 감사의 힘은 상대방의 대한 배려이며, 웃음을 지어낼 수 있는 상당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언어학자의 말에 의하면 “똑같은 말을 만 번 정도 반복해서 불렀을 때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한다. 즉, 말의 지배 원리에서 비롯된다는 것인데 말이 입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이 밖으로 나오게 되면 말 자체가 나를 지배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감사’의 대한 말 또한 다르지 않다. 상대방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있는데 상대방을 미워하는 발언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굳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감사의 마음뿐만 아니라, 집에서 기르고 있는 동, 식물들에게도 감사할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감사가 더욱더 가깝게 느껴지고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