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들을 말할까?
학창 시절, 소풍 전날 얼마나 설렘으로 다가왔던지.. 누군가에게 밤을 새워가며 다음날을 기다리게 했던 소풍 같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에서 소풍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운일까?
너도 한번 나도 한번 누구나 한 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 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는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 번 왔다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 가듯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출처: 추가열_ ‘소풍 같은 인생’ 중에서]
누군가에게 항상 기쁨과 즐거움이 되는 사람, 따뜻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사람, 옆에 있으면 늘 힘이 되는 사람.., 사랑의 서각 문패 달아 줄 이아춘·박양심 어르신을 만나보면서 소풍 같은 사람들의 표본을 본 듯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이아춘 어르신께 전화를 걸었다. “어르신! 사랑의 서각 문패를 달아 드리려고 어르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라고? 지금 내가 바쁘니까, 조금 이따 다시 전화하시오” 그렇게 집 위치를 수소문을 해서 창리 마을로 갔다. 집은 찾았지만 아무도 안 계셨다.
게이트볼 경기장을 찾았지만 이미 경기가 끝났는지 아무도 없었다. 게이트볼 경기장에서 바라 본 진도군 조도면 창리마을은 평화로웠다.
문패를 들고 다시 이아춘 어르신 집 근처를 서성이다 만난 마을 주민에게 이아춘 어르신이 어디 계시는지 여쭤보니 마을회관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시끌버끌 마을 어르신들이 반갑게 반겨 주셨다.
이아춘·박양심 어르신 두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함께 어르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을 가정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어르신께서 차 한잔을 대접하겠다고 방안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차 한잔을 마시며 이아춘 어르신은 자식자랑을 풀어났다. 너무나 훌륭하게 키워 낸 자식들 이야기를 들려 주는 어르신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자식을 향한 한없는 사랑은 이 세상 부모들은 모두 한결 같았다.
아들 녀석이 서각 문패를 달러 온다고 알려줘 내심 기다렸다면서 서각으로 새긴 자신의 이름을 보고 또 보며 흐믓해 하시던 이아춘 어르신.. “솔직히 군(君)에서 보내 온 문패는 프라스틱 재질이라 맘에 안 들었는데 직접 작가가 써 온 서각 문패는 너무 맘에 들어 평생 가보로 삼고 싶다”던 어르신의 말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늘 소풍 떠나 듯 삶이 즐겁다는 이아춘·박양심 어르신의 행복한 시간은 오늘도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