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캘리그래피 석산 Jan 06. 2020

#20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물결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새로운 정치를 구축하려고 한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대 정치의 무망함을 알고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려 했던 그 정신을 저는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정치의 허무함을 체득한 정치인"이라며 "권력을 다투는 현실정치의 한계에 지친 나머지 정치의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들로부터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귀결했고, 정책을 기반으로 한 새 정치를 구축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런데 (당시) 정권은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막으려 했던 것인데 나라의 장래를 위해,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그분은 가치 추구를 포기하지 않는 정치인이었다"며 "정치인 노무현은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를 놓고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에서 가장 드문 게 가치의 추구"라며 "지금 허구한 날 제1야당이 벌이는 공세도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가치관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반대'만 한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싸움을 피하지 않았던 정치인"이라며 "정치인 노무현은 싸우지 않고는 공존으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꿰뚫어 보았고, 싸울 때도 항상 가치 실현을 위해 싸웠다"라고 말했다. (출처: 김부겸 "새로운 정치 씨앗 뿌리려 한 '노무현 정신' 이어야" 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기사 내용)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앞서 내놓은 석산작가의 작품(2019.5.11.)

불현 듯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와 장난기 가득 담긴 목소리, 자전거 뒤에 손녀딸을 태우고 편안한 미소를 머금었던 밀짚모자 눌러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비록, 생전에 직접 뵙지는 못했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늘 감명을 받았던 저로서는 노대통령 사후(死後: 1946.9.1.~2009.5.23), 201611무등산 노무현길표지석 서체를 쓰게 되면서 노무현재단과 인연을 맺고 매년 5월 노대통령의 추도식이 다가오면 추도작품을 내놓았다.

     

2019년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묻는 화두는 새로운 노무현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김부겸 의원의 기사내용을 참고로 한 10주기 주제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물결을..’카피로 도출해냈고,  이미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다리를 쫙 벌리고 약간은 우스운 포즈를 취하는 재밌는 사진을 포함시켰다. 사진에서는 여성들에 비해 자신의 키가 크기 때문에 여성들과 키를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 뒤에 선 여성들의 표정이 모두 나올 수가 있었다.

평소에 따뜻한 인간성과 세심한 배려가 없다면 나올 수 없는 장면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19 내 힘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