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덕분에

'덕분에' 캘리그래피

지난 16일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김 국장을 남기고 에이팩 일정을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던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신 덕분에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 국장이 초기 긴급한 상황을 넘겼다.”면서 “며칠 경과를 봐야 한다는데 무사 귀환을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출처: 데일리포스트_ 김정은 기자, 2018.11.18]    

송가인의 셀피가 화제다. 최근 송가인이 셀피를 올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친구 덕분에 예쁜 옷 ♥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 화이트 페이퍼_ 김경욱, 2019.12.19]    

민서 맘 덕분에, 반찬이 딱 떨어진 목요일 저녁, 천사처럼 반찬을 가지고 온 민서 맘은 날개 없는 천사였지요. 민서 맘의 쑥국, 우엉잎, 머위나물, 미나리, 물김치, 멸치볶음, 나는 밥과 배추, 돼지고기 삼겹살, 쌈장..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출처: 블로그_ 아름다운 동행]    

개그우먼 박슬기가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21일 오후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2020년 1월 21일 오후 5시 5분 내 딸 방탄이 드디어 세상밖에 나온 날 내가 엄마 된 날"이라며 "걱정과 응원해주신 덕분에 잘 낳았다"라고 전했다. [출처: 헤럴드 POP뉴스, 2020.1.20]   

 

청년수당 덕분에 편의점 삼각 김밥에서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게 되었고, 평소에는 생활에 쫓겨 보이지 않던 것이 눈에 들어오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고 말하는 김현영 씨는 올해부터 청년수당 대상이 확 대된다는 소식을 환영했다. [출처: 서울특별시 서울정보소통광장_ 김현영 님 글 중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 지원을 맡은 정다운 경찰 영사는 지난 1일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정 영사는 이광호 부총영사, 주태길 영사, 이충희 영사, 실무관을 비롯해 최덕기 중국 후베이성 한인회장, 정태일 한인회 사무국장, 중국 행정직원, 셔틀버스 봉사자 등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영사는 이광호 부총영사에 대해서는 "수많은 언론 전화로부터 저와 직원들을 지켜주시고 본부에 쓴소리를 마구 해댈 때에도 제 편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또 주태길·이충희 영사에 대해서는 "너무 죄송하다"며 "제 마음대로 부탁드려도 다 해주시고 힘들 때 위로해주시고 제가 쓰러지지 않고 버틴 건 두 분 영사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_ 김성진 기자, 2020.2.2.]   

 

이렇듯 '덕분에'의 이야기나 사연들은 쉴 새 없이 인터넷 세상에 널리 퍼져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ㆍ식물, 사람과 물건.. 분명한 것은 인지 능력과 표현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는 오늘 하루가 감사함으로, 고마움으로, 행복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 모든 발원은 '덕분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부모님 덕분이고, 아직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것 역시 부모님 덕분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삶을 영위하는데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이 시간에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