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에
고된 나의 하루도
항상 네가 있었어
나의 삶이
허물 투성이라도
내 손을 잡아준 사람
나와 같은
고통의 길을 걷고
같은 꿈을
바라봐주는 믿음
너의 손을 붙잡고
끝없는 폭풍 속을
이 거친 파도 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까지
나와 같은
고통의 길을 걷고
같은 꿈을
바라봐주는 믿음
너의 손을 붙잡고
끝없는 폭풍 속을
이 거친 파도 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까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과
넘어지고 일어서는
말 없는 그 강인함으로
칼날 같은
길 위에서 있어도
끝없는 폭풍 속을
이 거친 파도 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까지
[출처: 임재범_ ‘이 또한 지나가리라’ 노랫말 중에서]
우리는 힘들고 괴롭고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단어를 입버릇처럼 써 왔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바이러스가 퇴치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 모든 분야에 직격탄을 맞으며 힘들어하는 사람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다. 재난을 뛰어넘어 재앙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바이러스 공격에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희생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이겨내야만 한다. 아니, 이겨낼 수가 있다. 전쟁 중에도 사람은 희생되었지만, 꽃은 피웠고, 새 생명이 태어났다. 어려운 시절을 슬기롭게 해쳐나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오는 법이다.
비 온 뒤, 땅이 굽고 화창한 날을 맞이하는 것처럼, 슬픈 날이 지나면 언젠가는 웃는 날이 오는 것처럼.. 인생사는 공평하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세상일이란 나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출처: 법정 스님_ 모든 것은 지나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