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동선(夏爐冬扇)’이란 말이 있다.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무더운 여름에 화로를 선물한 후 그 선물이 마음에 들었는지를 묻자, “무더위에 화로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라며 화를 내었다. 이번에는 겨울에 부채를 선물하면서 “마음에 듭니까?”하고 물었다. “이 사람아, 겨울에 부채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선물을 하려면 여름에 부채를 하고 겨울에 화로를 해야지. 겨울에 부채가 무슨 소용이 있고 여름에 화로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여름에 화로, 겨울에 부채를 선물한 후 똑같이 물어보았다. 그런데 이 사람의 대답은 달랐다. “그래, 고맙네. 잘 사용하고 있네.” 의아해서 다시 물었다. “아니, 여름에 화로를 또 겨울에 부채를 어떻게 쓰고 계십니까?” 그러자, “화로는 여름 장마에 젖은 물건들 말리는데 사용하고 겨울에 부채는 불 지필 때 잘 쓰고 있다네.”
‘맑은 아침이슬도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된다.’는 말이 있다.
내가 어떻게 마음먹고 어떻게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보잘것없어 보이던 것도 매우 요긴하고 유용한 것이 될 수 있으며 아주 값진 것도 사용법을 모르면 쓰레기 취급을 받을 수 있다.
미켈란젤로가 남 흉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파티에 초대받았다. 다들 남의 단점을 들추어내며 낄낄거렸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침묵만 지키고 있자, 사람들은 왜 자기들에게 동조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림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다들 그림을 그려보라고 요구했다. 미켈란젤로는 화폭에 흰 물감을 칠한 후 가운데에 검은 점 하나를 찍고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검은 점을 보고 있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저는 하얀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은 항상 부정적인 것만 보게 되는 법입니다.” 내 집 창문이 더러우면 이웃집 빨래가 모두 지저분해 보인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거울부터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긍정적 사고를 하고 스스로 변화를 시도한다면 쓸모없어 보이던 것도 매우 유용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불가능한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존재할 뿐이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가 삶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