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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Aug 31. 2020

제5화 참 인내

어느 누군가는 인내를 이렇게 말했다. ‘많이 깨달은 사람일수록 인내가 필요하며, 현명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일수록 인내할 줄 안다’라고 말이다.        


        

광고ㆍ홍보분야에서 30년 간 활동한 광고전문가 장승성(56, 현 타이거 코리아(주)전무이사) 님의 글이 도착했다.


인내를 겪지 못한 사람의 입에서는 인내라는 말의 진실이 쉽게 와 닿지 않지만 장승성 님이 말하는 ‘참 인내’의 진위는 아래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좌) 2011년 9월 대청봉 정상, (우) 현재 장승성 님의 모습

(장승성 님이 보내온 글)

한계령에서 11시에 출발하여 동해바다를 보며 멋진 산행을 계획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그러나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 그냥 우중산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녀 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계령 코스는 시작하면서 바로 급경사로 1시간 30분가량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 고행의 난코스입니다. 비로 인하여 체력은 바닥나고 6시간 산행을 하니 중청에 도착...     

     

     

산행이 너무 힘들어 대청봉을 눈앞에 두고 소청으로 바로 내려가려는 무리의 말도 있었지만 지금 안 가면 너무 아쉽고 후회할 것 같아 아픈 다리를 끌고 결국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오른 자 만이 아는 희열을 느끼며.. 인증 샷으로 찰칵!

 

소청으로 내려와 봉정암에서 하루를 묵고 백담사 방면으로 하산했는데 비는 계속 하염없이 내리고,  다리는 더 아파오고... 하지만 밤새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시원한 물소리를 다이나믹하게 들으며 추억에 남을 만한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이 인내가 아니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참 인내’라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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