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응원 글씨
주문처럼 읊어 봅니다.
“다시 시작해”
괜히 힘이 나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느낌입니다.
힘을 내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축 축 가라앉는 기분에 나 자신도 당혹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무언가 불편하고 무언가 걸쳐 있는 듯한 기분에 왠지 편치 않은 그런 하루였습니다.
요즘 들어 계속 이어진 그 기분이 하루를 좌지우지 지치게 했습니다.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서 기분 좋은 느낌으로 보내고 싶은데 웬일인지 더 처져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얼 해도 신나지 않고 그저 그런 느낌으로 하루를 이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의 끝에 섰던 요즘이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선물처럼 배달되어온
"힘들어하지 마
누구나 겪는 과정일 뿐이야
걱정하지 마... 다시 시작해"라는 캘리그래피 석산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나를 위한 듯한 그 문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왠지 힘이 납니다.
그렇다고 무언가 당장 바뀌는 것도 아닌데 그냥 힘이 납니다.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힘이 드시나요?
그냥 지치시나요?
사는 게 만만치 않죠?
나만 이렇게 힘든 순간에 있는 것 같죠?
하지만 다들 아실 겁니다.
나만이 그렇지 않다는 거 누구에게나 다 겪는 순간이라는 거 그러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마법처럼 기분 좋아지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그 힘을 믿고 그 힘으로 우리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그 한마디로 세상이 바뀌고 내 현실이 바뀌고 내 상황이 바뀌는 거 아니지만
그래도 주문처럼 외우는 한마디가 우리 모두에게 힘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출처: 글_ 수필가 김현미)
우리네 삶은 태어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장고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겪으며 인생을 살아간다. 재산이 많거나, 적거나..., 행복지수가 좋거나, 그렇지 않거나... 권력의 최고인 대통령이나 팍팍하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난 루한 걸인이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자유롭게 활보하는 비장애인이나.., 호스피스 병동에서 이승과의 작별을 기다리는 시한부 환자나, 오늘 이 시간 갓 태어나 세상을 항해 자존감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터뜨리는 신생아에게도 삶은 모두 똑같다. 그게 인생이다.
나는 "1년 365일" 붓을 놓지 않는다.
글씨를 통해 위로와 힘을 받고, 용기를 주고 있는 석산체..., 때로는 내가 쓰고도 스스로 위안을 삼고, 새로운 각오를 한다는 것을 요즘 더 절실히 느끼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하루, 일 년, 십 년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고민과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간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랑스러운 어머니! 강복덕 여사께서도 늘 막내아들 걱정을 하고 계신다. 삶을 영위하고 있는 동안, 사고(思考)를 지니고 있는 순간까지.. 희로애락의 과정은 계속된다.
오늘부터라도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고 긍정의 바다를 항해해 보면 어떨까?
사람의 뇌 구조는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 마음을 쉽게 바꾸는 일들이 많다.
반면, 마음이 변치 않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도 있다.
뇌의 가소성(plasticity, 可塑性; 외력에 의해 형태가 변한 물체가 외력이 없어져도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지 않는 물질의 성질을 말하며 탄성 한계를 넘는 힘이 작용할 때 나타난다.)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망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면 뇌의 구조가 바뀌고 결국에는 긍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하나 만 바꿔도 우울감이나 패배적인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거기에 용기를 복 돋아주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글씨가 더해지면 마음의 행복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석산체는 ‘마음을 치유하는 글씨’로도 통용될 수 있다.
글씨를 보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바로 그것이 글씨에서 나오는 맛있는 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