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크게 소리를 내어 읽거나 외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시 낭송가(詩 朗誦家)’라고 국어사전에는 명명되어있다.
울산광역시에서 ‘시 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는 구경영 대표를 만나는 시간이다. 구경영 씨는 시 낭송가 외 Art포엠경영연구소, 교육컨설팅, 문화공연기획, 북 토크 콘서트, MC, 스피치 강사, 연극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울산지역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서시, 별 헤는 밤’을 낭독할 때는 연기하듯 쏟아내는 목소리는 또 다른 구경영 씨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9월에는 공연장 상주단체 선정 작품으로 오른 극단 ‘푸른가시’ 언택트 공연 “노래방 가자”는 코로나 19의 배경으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한 지붕 사람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다. 엄마와 이모 그리고 남매들, 그리고 이들과 한 집에 세 들어 사는 자매들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무료하고 답답한 일상을 보내며 겪는 코믹하면서도 풋풋하고 가슴 저린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경영 씨는 극 중 경숙 엄마 역을 맡으며 열연했다.
특히, 구경영 씨가 보내온 ‘삶은 놀이처럼, 놀이를 예술처럼’은 본인(구경영)이 만든 인생 슬로건이라면서 “우리의 삶이 놀이처럼 즐겁고, 그 삶의 놀이가 예술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