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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Oct 19. 2020

제69화 감성돋는 '사이다' 삼행시

지난 10월 9일 574돌 한글날을 맞이해 국립국어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다름 아닌 ‘한글날 맞이 삼행시 짓기’ 행사였다. 시제는 ‘주시경, 한글날, 우리말, 한국어’로 일단 삼행시의 특성상 짧으면서도 부담이 없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흥미 유발의 기회였다고 관계자는 밝힌 바 있다. 또 우리의 한글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를 잡은 지 2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며, 한글날이 국경일로 자리 잡기까지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각자의 감성유발이 최고의 책, 시집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 뿜뿜출판사' 성명진 대표

이에 발맞춰 1인 독립 출판을 지향하는 뿜뿜 출판사 성명진 대표께서 보내온 삼행시 ‘기도’는 간결하면서도 내용 측면에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감성돋는 '사이다' 삼행시를 보내왔다.     

     

사소한 바램이란 없다

이미 소망하고 있다면

다가서고 있을 테니

[삼행시 ‘기도’ 중에서]    

성 대표가 말하는 뿜뿜 출판사는 “작가가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삼행시에 대한 제 생각은 감성도 미니멀 라이프 속 여백의 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작가들이 독자들께 너무 친절하다 보면 독자 각각의 감성을 배려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고, 그것이 결국 감성을 숨기게 되는 습관이 돼버리는 거죠.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비슷한 감성으로요. 그래서 각각의 감성을 찾아보자는 의도로 포토시집을 내게 되었다.”라고 했다.   

  

누군가에게 봄이 되려면 바로 본인이 봄을 맞이할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성 대표의 삼행시는 현재 2집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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