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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Oct 20. 2020

제70화 최선과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목표로 하는 곳에 다 쏟아붓는 것을 말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를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을 일이다. 인생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반드시 노력한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루지 못한 결과에도 만족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남들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인간의 속성을 감안해 본다면 최선을 다했다고 합리화하면서 실패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젖 먹은 힘까지 다 짜내 일이 끝났을 때 움직일 기력조차 없는 상태라면 최선을 다한 걸까?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작가는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렇다면, 정성을 다한다는 것은 또 무엇을 의미할까? 내 삶에서 힘들고 아프고 위기가 찾아와도 슬기롭게 견뎌 이겨내는 마음을 말하기도 한다. 참 어려운 숙제임에는 틀림없다. 

     

지금은 수학강사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에 접어든 홍유봉 선생이 보내온 의미 있는 인생 좌우명 중의 일부다. 최선, 정성, 창조, 배움, 그리고 마지막은 더불어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인생이야말로 홍 선생이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했다.       

현업에서 수학강사로  치열하게 일했던 홍유봉 선생이 지금은 은퇴하여  여유의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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