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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Nov 08. 2020

제90화 항상 밝고 진실된 미소 속에서

46년 동안 전설의 자동차 판매왕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조 지라드(Joe Girard)’의 명성이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근처 디어본(Dearborn) 쉐보레 매장에서 근무하는 알리 레다(Ali Reda)에 의해 기록이 깨졌다. 레다 씨는 2017년 한 해 동안 무려 1,582대를 팔아 치우는 신기록을 세웠다. 1973년 조 지라드가 한 해 동안 1,425대를 판매한 것으로 비춰볼 때 레다 씨가 157대 앞서는 판매 기록이다. 조 지라드 씨는 자신의 자동차 판매 기록이 깨졌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다며 매장에 찾아가 사실 확인까지 했다고 한다.     

30년 외길 자동차 영업만을 고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광주 광산대리점 정상현 차장 

국내에서도 30년 외길 자동차 세일즈를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광주 광산지점의 정상현 차장이 있다. 비록, 세계적인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 레다 씨처럼 많은 판매실적에는 못 미치지만 한길보기를 돌같이 알고 묵묵히 걸어온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군 제대 후, 광주의 한 서점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운데 ‘자동차 세일즈’에 대한 책을 우연히 접하면서 자동차 세일즈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잘 어울리는 정 씨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게 자동차 세일즈 영업에 투신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정상현 씨.  

    

정 씨는 30년간 자동차 영업을 하다가 중간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용기와 힘이 되어 준 가족이 있었고, 늘 소통하고 응원해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30년간 묵묵히 외길을 걸으며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짧지 않은 시간 30년을 한 길 보기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고객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씨는 “처음 자동차 카탈로그를 들고 무작정 신규 방문을 했을 때 꽃집을 하는 대표님이 제게 자동차를 첫 구매해 주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고객 건강이 안 좋아 수술을 해야 하는데 혈액이 부족해 직접 가서 헌혈을 해드린 인연으로 자동차를 구입해 주신 분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 씨의 정년은 앞으로 5년, 지금까지 외길을 걸어오면서 늘 그랬듯이 고객들과 소통하고 고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영업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평소 좋아하는 인생 좌우명 “항상 밝고 진실된 미소 속에서” 고객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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