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어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아이의 유치원 생활도 어느 정도 적응되는 듯하다.
호기롭게 시작한 나의 일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아이만큼은 적응을 잘한 듯 해 감사한 마음이다.
언제나 아이는 나보다 강하고 내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준다.
새로운 환경에 맞서 나름대로 살길을 찾아 잘 해내고 있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게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주말에 유치원에서 아이에 관해 작성해야 할 몇 가지들을 보내왔다.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다섯 글자로 적어내라기에 '넌 할 수 있어'를 적어 보냈다.
아이에게도 내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언제나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두고 안된다며 포기하는 나에게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이 창창한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그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우리는 할 수 있다!
남은 시간 움직여보자 무브무브